Tout va bien#9_임계장이야기_모임 후기

2020-08-04
조회수 446



#일시: 2020년 7월 1일 7PM 작업공간 섬

#모인사람들:셔,원영,여정,수진,나연


임계장이야기를 읽고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공기업에 다니다 퇴직 후 빛을 갚고 자녀의 학비 마련을 위해 다시 노동시장으로 들어온 '임계장'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었는데요.

현재 청년들이 바라는 공기업에 다녔던 사람이라도 노인 노동이라는 소외된, 약자의 노동의 현실에 처하게 된다는 것,

그리고 그들이 처한 열약하고 취약한 노동환경에 절절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또 성폭력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여성노동의 현실,

권력은 없지만 책임은 져야하는, 그저 누구에게도 불평을 듣지 않도록 요령껏 일을 해야하고 

폭언, 폭행에 시달리지만 제대로 된 대처는 커녕 참고 넘어가야만 하는 모습에서 간호노동과 비슷한 면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비정규직', 언제든지 잘릴 수 있다는 고용불안이 노동자들에게 더 많고, 고된, 불합리한 일들을 강요하고.

그것에 항의조차 할 수 없게 만드는지. 또 노동자들의 연대를 방해하는지.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고 이야기하며,

우리는 어떤 노동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봤던 적이 있던가, 나의 노동은 물론이거니와 타인의 노동에 관심을 기울인 적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인의 노동을 통해 나의 노동을 비추어보는 일은 더욱 공감할 수 있어 좋기도 했지만 그보다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연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후 맛있는 음식들과 함께 이야기를 이어 나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야기와 음식이 넘쳐나는 독서모임!!!! 누구든지 환영입니다!!!!

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