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t va bien#5_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_ 모임후기

202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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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t va bien] #5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 (멜라니조이)

- 일시 : 2020.01.16(목)

- 장소 : 카페 시바 (채식카페)

- 참석 : 셔, 쫑, 채현, 나연

- 발제 : 셔



[미리 이야기나누기]

Q : 비건(Vegen), 채식주의에 대한 평소 생각은 어땠나요?

A : 저는 채식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기 이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A : 영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A : 저렇게 까지 해야하나 조금 유별나다? 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Q :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것, 의문이 가는 것이 있었나요?

A : 정말 육식을 안하고도 영양 섭취가 가능한가?!

가능합니다! 단백질은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다고 해요. 일단 육류에 있는 영양분 모두 식물에도 있고 더 많은 경우도 있어요. (철분은 육류보다 깻잎에 더 많이 들었습니다~) 실제 채식을 실전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기운이 딸린다기 보다는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었어요! 아 동물성식품으로만 섭취가 가능하다고 알려진 vitamin B12!! 요것도 발효콩이나 해조류 등으로 섭취가능 하다고 알려져 있고 비건영양제도 따로 있습니다!

A : 인간은 본능적으로 육식을 해야한다?!

식품의 안정적인 수급이 불가능했던 원시시대에는 필요에 의해 에너지원으로 육류를 섭취했지만 지금은 식량이 넘쳐서 문제잖아요. 특히 다른종에게 피해를 주고 고통을 불필요하게 주고 있다는 점에게 본능이라는 논리로 동일하게 적용할 수는 없을 거같아요!

그리고 인간의 장은 다른 육식동물에 비해 긴데 이거는 인간이 채식을 주로 했다는 증거라고 합니다! 굳이 본능을 따진다면 채식이 본능 아니었을까요?


Q : 최근 나의 식습관&소비 돌아보기

A : 회사식당이나 밥을 사먹다보면 육식을 하게될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A : 겨울이라 패딩 많이들 사셨을 거 같은데 오리털대신 웰론패딩!!!! 사보세요!!! 그리고 패스트패션이라고 해서 요즘은 시즌이 일주일간격까지 줄어들면서 품질은 조금 낮지만 저렴하게 신상이 계속 나오고 계속 소비하게끔 부추긴다고 해요 이로 인해 환경오염, 옷을 저렴하게 하기위해 열약한 노동환경에서 일해야하는 노동문제도 일어나고 있다고 해요.. 결국 소비를 줄이는 방법밖에는 없는것 같아요!


[책을 읽으며]


육식주의 35p

채식주의자는 단순히 ‘식물을 먹는 사람’이 아니다. 식물만 먹는 것은 신념체계에 바탕을 둔 ‘행동양식’이다. ``` 이와는 대조적으로 ‘고기 먹는 사람’ 이라는 말은 육류 소비 행위와 그 행위자를 분리한다. 고기 먹는 일이 당사자의 신명이나 가치관과는 무관한 듯이 말이다.

육식주의,이데올로기,폭력 41p

현대의 육식주의는 광범한 폭력 위에 서있다. 식육 산업이 현재의 이윤 폭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만큼의 동물을 도축하려면 이 같은 수준의 폭력이 불가피하다. 육식주의의 폭력성이 어느 정도인고 하니, 거의 모든 사람이 그 현장을 제 눈으로 보기를 꺼리고, 목격한 사람들은 심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Q : 육식이 폭력적이라는 생각이 든적이 있나요?

A : 이전에 햄 공장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는데 햄을 만들기위해 죽은 돼지의 수를 돼지 다리가 몇만개라고 표현했는데 그 장면을 보는 순간 육식이 폭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A : 채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이기도 한데 조류독감으로 3천만마리의 닭이 살처분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3천만 마리면 우리나라 인구로 치면 5명중 3명이 죽는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니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조류독감이 유행하게 된 이유는 닭을 많이 먹기위해 밀집사육하고 그것이 조류독감이 더 잘 전파되게 만드는데 인간에 의해서 키워졌다가 다시 인간에게 피해를 주니 죽이는 너무 폭력적인 구조라는 생각이 들었다.

A : 육식의 폭력성을 알기 좋은다큐 - 도미니언(유튜브에 있음), 잡식가족의 딜레마(한국영화)


Q : 채식을 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들을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 선택지가 없는 것 같다. 밖에서 먹으려고 하면 다 고기가 들어가니..

A : 채식에 대한 편견? 채식한다고 하면 좀 예민하게 군다고 생각하고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니 말 꺼내기가 쉽지 않다.

A : 육류에 대한 유혹도 있는 것 같다. 가끔 너무 고기를 먹고 싶다던가.. 치킨.. 생각나는 맛들이 있다. 그 유혹을 견디기가 어려운거 같다. 근데 또 채식을 하다보면 정말로 고기가 맛이 없어진다.. 예전에 알던 그 맛이 아닌느낌??

 

정당화의 세 가지 N 132p

육류를 먹는 일은 ‘정상이며(normal), 자연스럽고(natrural), 필요하다(necessary)’는 것이다. 3N은 아프리카인들의 노예화에서부터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에 이르는 모든 착취적인 시스템을 정당화하는데 이용돼 왔다. 한 이데올로기가 전성기에 있을 때는 이런 신화들이 면밀하게 검토되는 일이 없다. 그러나 시스템이 마침내 붕괴하면 그 3N이 말도 안 되는 것이었음을 알게 된다. 예컨대 미국에서 여성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으면서 내세운 이유를 생각해보라. 남성만 투표를 하는 것은 ‘선조들이 정해 놓은’ 일이며 여자들이 투표를 하게 되면 “국가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히고 “재앙과 파멸이 온 나라를 덮칠” 거라고 하지 않았는가


Q : 위와 같은 논리로 정당화 되는 일들이 있다면? 그에 대해 잘못이라고 깨달았다면 육식주의에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이 어렵다면 어떤 이유 때문일까?

A : 사실 이런 내용들로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 간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어려운 이야기 인거 같기도 하다.

A : 그렇긴 하지만 이전에 비하면 흑인, 여성들의 지위도 나아지고 있고 지금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저런 논리들에 의해 너무 당연히 받아들여지는 시기도 있었다. 현재 독일은 채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오히려 남성주의적인 사람들이라 생각하고 채식을 하는것이 당연한 선택지인 분위기이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변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사라진 연결고리 20p

개를 포함하여 먹을 수 없다고 생각되는 동물을 먹는 데 대해 우리가 반응하는 방식은 이처럼 야릇하다. 하지만 더 이상한 것은 소를 비롯해 이른바 먹을 수 있는 동물들을 먹는 일에 우리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 다는’ 사실이다. 먹을 수 있는 종에 관한 우리의 인식과정에는 설명되지 않는 단절, 사라진 연결고리가 있다.

공감에서 무감으로 21p

도대체 이 신념체계는 왜 우리의 공감을 차단하려고 그처럼 애쓰는 걸까. 심리적 곡예까지 벌여 가면서 말이. 답은 간단하다 우리가 동물을 아끼고 그들이 고통 받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마음으로 본다 : 증언의 힘 189p

자신이 먹는 고기를 그 출처인 동물과 연결시키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이 공백은 우리의 혐오감과 공감을 차단한다. 고기를 먹는 문제에서 우리의 가치관과 해동의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도록 막는다. 증언하기는 우리를 진실과 결합시키기 때문에 그 공백을 메운다. 증언을 할 때 우리는 시스템이 그토록 감추고자 애쓰는 고통이 실재함을 입증한다. 즉, 그것이 현실임을 드러낸다. 아울러 우리는 그 고통에 대한 우리의 진정한 반응도 인정한다. 증언하기는 우리를 육식주의의 관행에 관한 진실과 결합시킬 뿐 아리나 우리의 내적 진실 및 공감능력과도 접속시켜 준다.


Q : 이전에 타인에 상황에 공감하며 그것이 내 문제처럼 여겨졌던 경험이나 나를 바꾸게 했던 경험이 있나요?

A : 이 질문은 보고 다들 박선욱간호사를 떠올리지 않았을까 싶다. 

A : 맞다. 그 때 병원입사를 앞두고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내 이야기처럼 느껴졌고 그래서 행간활동도 열심히 하게됐던거 같다.


Q : 요즘 타인에게 공감하기 어려운 세상인 거 같기도 하다. 최근에 ‘공감’했던 경험을 나누어보고 공감을 회복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A : 1년차가 좀 넘어가니 신규 때 나를 보는 선생님들이 마음이 이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신규일 때는 정말 내 일 하기도 벅찼던거 같다. 선후배사이에 서로 좀 공감을 하면 서로를 맨날 괴롭히는 일들은 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A : 여유가 있어야 그런 것들도 가능한거 같다. 나 하나 신경쓰고 살기도 너무 바쁘다 보니 사회 전반적으로 공감이 많이 사라진거 같다.

 

[마무리하며]

Q : 책을 읽기 전후 바뀐 것이 있다면?

A : 채식에 대해 알게 됐고 육류를 볼 때마다 불편감이 든다. 채식을 실천해 보고 싶다.

A : 최근 해이해 졌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고 내 마음속에 사라진 공감을 다시 살려내고 싶다.


Q : 육식주의에 반대하기 위해 어떤 행동들을 할 수 있을까요?

A : 다양한 채식 종류가 있으니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보고 싶다.

A : 채식이 어렵다면 텀블러 쓰기나 환경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부터라도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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