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행간 소식지에 요약해서 나간 내용을 다시 수정해서 올립니다.
행간을 읽다 2호 보러가기 >>
고 박선욱 간호사가 중환자실에서 근무를 시작하고, 짧은 2개월간의 교육을 받고, 바로 독립(?)하여 중환자 3-4명을 담당하게 됩니다. 오리엔테이션 받는 동안도 제대로 된 교육을 제공 받지 못하고 그로 인한 심한 스트레스로 수면시간은 2-3시간, 식사도 거의 못한채 근무를 하게 됩니다. 고 박선욱 간호사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박선욱 간호사 잘못이 절대 아닙니다. 신규 간호사에게 충분한 교육 시간을 제공하지 않은 아산병원, 간호사 1명당 중환자 3-4명을 담당하게 하는 터무니 없이 부족한 인력이 박선욱 간호사를 죽음으로 몰아 넣었습니다. 시스템이 바뀌어야 합니다.
이곳 신규간호사 오리엔테이션은 보통 3개월 입니다. 일반 병동, 즉, 내과, 외과, 심장내과 등등 특수파트를 제외한 일반 병동에서 3개월을 프리셉터와 1:1 매칭되어오리엔테이션을 받습니다. 물론 Day shift, Evening shift, Night shift 전부 다 받고, 본인이 배정받을 shift에 다시 더 자세하게 오리엔테이션을 받습니다 ( 미국은 고정된 shift로 일을 합니다). 일반 병동을 예를 들자면, 프리셉터는 환자 5명(캘리포니아 환자:간호사 비율)을 보면서 신규간호사는 그림자처럼 observation만 하다가 천천히 환자 1명을 보게 하고, 점점 2명, 3명, 4명, 5명까지 단계적으로 환자수를 늘려 나간 후에 신규간호사가 혼자 환자를 볼수 있다고 판단되면 5명 전부 담당하게 하고, 프리셉터는 그 신규 간호사 업무만 백업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신규간호사는 프리셉터가 본인의 스타일과 맞지 않거나, 잘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수간호사에게 다른 프리셉터로 바꿔달라고 요청 할수 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기간동안 프리셉터는 신규간호사에게 일주일 단위로 신규간호사 교육 체크 리스트를 가지고 평가를 하고 수간호사에게 최종 보고합니다. 3개월의 교육기간이 끝나면 평가가 이루어지고, 평가에 따라 바로 신규간호사는 독립해서 일하게 됩니다. 프리셉터 평가가 오리엔테이션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 될시 다시 프리셉터를 바꿔서 한번의 기회를 더 줍니다.
미국은 경력간호사가 이직을 하고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경우도 많고, 그리고 같은 병원에서 다른 부서로 이동도 잦습니다. 예를들면, 심장내과에 2년 근무한 간호사가 이직하고 다른 병원 심장내과로 옮기는 경우 오리엔테이션은 보통 2주를 받습니다. 오리엔테이션 기간이 2주이기 때문에 미국병원은 경력간호사를 선호합니다. 신규간호사는 많은 시간의 오리엔테이션 기간이 요구되기도 하고 아직 어떤 간호사인지 판단할 근거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경력자를 선호합니다( 2-3년차). 또한, 같은 병원에서 다른 부서로 옮기는 경우도 많은데, 각 병동에서 채용공고가 나면 일단 그 병원 간호사가 우선 순위가 됩니다. 일반외과 병동 간호사가 산부인과로 apply하면 오리엔테이션 기간을 신규 간호사처럼 3 개월 받게 됩니다. 그래서 보통 2주 오리엔테이션만 주면 되는 타 병원 산부인과 경력자를 선호 합니다.
특수파트 : 중환자실, 신생아중환자실, 수술실, 응급실, 회복실 등은 신규 간호사 채용을 보통 안합니다. 경력간호사로 채용 하기 힘들때, 중환자 신규간호사 채용 프로그램, 수술실 1년 인턴쉽 프로그램으로 신규간호사 채용공고가 나고 1년동안 트레이닝을 시킵니다 (신규간호사 임금지불)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끝나면 보통 2년 이상 의무적으로 그 병원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대부분 내과병동, 심장내과의 경력자들이 중환자실, 회복실, 응급실에서 채용공고가 나오면 같은 병원에서 옮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오리엔데이션 기간도 3개월입니다. 다른병원의 중환자실 경력자가 같은 중환자실에 채용되면 오리엔테이션은 2주정도 받습니다. 이게 바로 경력자를 선호하는 이유이죠.
다시 정리하자면, 신규간호사는 보통 3개월의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특수파트는 신규간호사를 채용 안하고, 다른 병원 특수파트 경력자들을 채용할 시 2주의 교육기간을 줍니다. 그리고, 특수파트 경력이 없지만 경력 간호사가 같은 병원내에서 특수파트로 옮길때, 3개월 이상의 오리엔테이션을 받습니다.
이글을 마무리 하면서 고 박선욱 간호사가 더 생각이 납니다. 제대로된 충분한 교육시간을 제공 받았더라면, 프리셉터랑 스타일이 안맞고, 잘 안가르쳐주면 프리셉터를 바꿔줄것을 수간호사에게 요청할수 있는 그런 유연한 의사소통을 할수 있는 구조였더라면 박선욱간호사가 사랑하는 가족을 뒤로하고 죽음까지 가지 않았을텐데 하고 말입니다, 한국의 병원들은 체계적인 신규간호사 교육시스템, 환자의 생명안전을 위하여 그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적정인력을 배치해야 할것이며, 이런 전제하에, 간호사 간의 의사소통도 원활해지고, 상하관계가 아닌, 각 팀의 구성원으로서 주워진 업무에 최선을 다 할수 있을 것입니다.
작년 행간 소식지에 요약해서 나간 내용을 다시 수정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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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선욱 간호사가 중환자실에서 근무를 시작하고, 짧은 2개월간의 교육을 받고, 바로 독립(?)하여 중환자 3-4명을 담당하게 됩니다. 오리엔테이션 받는 동안도 제대로 된 교육을 제공 받지 못하고 그로 인한 심한 스트레스로 수면시간은 2-3시간, 식사도 거의 못한채 근무를 하게 됩니다. 고 박선욱 간호사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박선욱 간호사 잘못이 절대 아닙니다. 신규 간호사에게 충분한 교육 시간을 제공하지 않은 아산병원, 간호사 1명당 중환자 3-4명을 담당하게 하는 터무니 없이 부족한 인력이 박선욱 간호사를 죽음으로 몰아 넣었습니다. 시스템이 바뀌어야 합니다.
이곳 신규간호사 오리엔테이션은 보통 3개월 입니다. 일반 병동, 즉, 내과, 외과, 심장내과 등등 특수파트를 제외한 일반 병동에서 3개월을 프리셉터와 1:1 매칭되어오리엔테이션을 받습니다. 물론 Day shift, Evening shift, Night shift 전부 다 받고, 본인이 배정받을 shift에 다시 더 자세하게 오리엔테이션을 받습니다 ( 미국은 고정된 shift로 일을 합니다). 일반 병동을 예를 들자면, 프리셉터는 환자 5명(캘리포니아 환자:간호사 비율)을 보면서 신규간호사는 그림자처럼 observation만 하다가 천천히 환자 1명을 보게 하고, 점점 2명, 3명, 4명, 5명까지 단계적으로 환자수를 늘려 나간 후에 신규간호사가 혼자 환자를 볼수 있다고 판단되면 5명 전부 담당하게 하고, 프리셉터는 그 신규 간호사 업무만 백업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신규간호사는 프리셉터가 본인의 스타일과 맞지 않거나, 잘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수간호사에게 다른 프리셉터로 바꿔달라고 요청 할수 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기간동안 프리셉터는 신규간호사에게 일주일 단위로 신규간호사 교육 체크 리스트를 가지고 평가를 하고 수간호사에게 최종 보고합니다. 3개월의 교육기간이 끝나면 평가가 이루어지고, 평가에 따라 바로 신규간호사는 독립해서 일하게 됩니다. 프리셉터 평가가 오리엔테이션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 될시 다시 프리셉터를 바꿔서 한번의 기회를 더 줍니다.
미국은 경력간호사가 이직을 하고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경우도 많고, 그리고 같은 병원에서 다른 부서로 이동도 잦습니다. 예를들면, 심장내과에 2년 근무한 간호사가 이직하고 다른 병원 심장내과로 옮기는 경우 오리엔테이션은 보통 2주를 받습니다. 오리엔테이션 기간이 2주이기 때문에 미국병원은 경력간호사를 선호합니다. 신규간호사는 많은 시간의 오리엔테이션 기간이 요구되기도 하고 아직 어떤 간호사인지 판단할 근거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경력자를 선호합니다( 2-3년차). 또한, 같은 병원에서 다른 부서로 옮기는 경우도 많은데, 각 병동에서 채용공고가 나면 일단 그 병원 간호사가 우선 순위가 됩니다. 일반외과 병동 간호사가 산부인과로 apply하면 오리엔테이션 기간을 신규 간호사처럼 3 개월 받게 됩니다. 그래서 보통 2주 오리엔테이션만 주면 되는 타 병원 산부인과 경력자를 선호 합니다.
특수파트 : 중환자실, 신생아중환자실, 수술실, 응급실, 회복실 등은 신규 간호사 채용을 보통 안합니다. 경력간호사로 채용 하기 힘들때, 중환자 신규간호사 채용 프로그램, 수술실 1년 인턴쉽 프로그램으로 신규간호사 채용공고가 나고 1년동안 트레이닝을 시킵니다 (신규간호사 임금지불)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끝나면 보통 2년 이상 의무적으로 그 병원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대부분 내과병동, 심장내과의 경력자들이 중환자실, 회복실, 응급실에서 채용공고가 나오면 같은 병원에서 옮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오리엔데이션 기간도 3개월입니다. 다른병원의 중환자실 경력자가 같은 중환자실에 채용되면 오리엔테이션은 2주정도 받습니다. 이게 바로 경력자를 선호하는 이유이죠.
다시 정리하자면, 신규간호사는 보통 3개월의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특수파트는 신규간호사를 채용 안하고, 다른 병원 특수파트 경력자들을 채용할 시 2주의 교육기간을 줍니다. 그리고, 특수파트 경력이 없지만 경력 간호사가 같은 병원내에서 특수파트로 옮길때, 3개월 이상의 오리엔테이션을 받습니다.
이글을 마무리 하면서 고 박선욱 간호사가 더 생각이 납니다. 제대로된 충분한 교육시간을 제공 받았더라면, 프리셉터랑 스타일이 안맞고, 잘 안가르쳐주면 프리셉터를 바꿔줄것을 수간호사에게 요청할수 있는 그런 유연한 의사소통을 할수 있는 구조였더라면 박선욱간호사가 사랑하는 가족을 뒤로하고 죽음까지 가지 않았을텐데 하고 말입니다, 한국의 병원들은 체계적인 신규간호사 교육시스템, 환자의 생명안전을 위하여 그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적정인력을 배치해야 할것이며, 이런 전제하에, 간호사 간의 의사소통도 원활해지고, 상하관계가 아닌, 각 팀의 구성원으로서 주워진 업무에 최선을 다 할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