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간호역사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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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 회원 세미나 후기입니다.

 

순서

우순희 비대위원장님 여는말

강의 (60분) -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간호역사

질의응답 (15분)

행동하는 간호사회 소개 및 동영상 시청 (30분)

간호사 간호학생이 함께 읽는 행동하는 간호사회 권리선언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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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화창한 봄날, 대학로 성균관대 정문 부근에서 우리는 모였습니다.

그곳에 시민들의 십시일반으로 마련된 희망공간 <아띠>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행동하는 간호사회 세미나 장소로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주 마음에 들었다는 뜻입니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들은 그것을 반복할 운명에 처해 있다.”

“간호는 고립적이고, 세상과 무관한 진공상태가 아닌 ‘역사와 사회’라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발전해 왔고, 발전해 갈 것이다.”

“간호의 역사는 사회변화와 함께, 직접적으로는 보건의료와 병원의 발전과 함께 이루어졌다.”라는 말씀으로 동남보건대 최선임 교수님의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의 학교에서의 간호역사 교육은 보건의료제도, 전반적 사회제도와 경제 등에 대한 분석이 부족하고, 영국 미국 중심 선교계 병원 중심 시각의 한정된 자료, 간호노동의 실체와 간호노동을 개선하기 위한 조직, 실천 활동을 다루지 않았으며, 간호사와 간호역사에 대한 연구가 매우 부족했음을 짚어주시면서 사회개혁과 간호개혁의 역사가 어떻게 궤를 같이하면서 진행되어 왔는지를  읊어주셨습니다.


산업혁명을 지나 병원 병상 수 증가와 병원 특성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그 속에서 간호학교들의 탄생과 훈련 받은 간호사들의 배출, 이후 신분 노출 시 해고 위험이 있어 낮은 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가면을 착용하고 시위하던 이야기로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조선말, 대한제국 시기의 간호역사로 넘어갔죠. 그 시기 간호사 배출 그리고 일제강점기 간호부 노동조건과 간호학생들이 인력으로 이용당하며 그에 저항했던 선배들의 활약이야기며 신문에 실린 ‘간호사 하소연’ 기사에는 1000% 공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일제강점기 간호부는 민족운동, 여성운동을 주도했다는 사실도 매우 의미 심장했습니다.

 

1987년 전국적으로 확산되던 노동조합, 특히 병원노조 설립에 간호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이에 대해 대한간호협회에서 ‘면허취소 등 중징계’ 운운하며 많은 간호사들의 분노를 샀고, 결국 간협에 대한 항의 서명 운동과 회비납부 거부운동으로 이어졌던 역사는 지금도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큰 것 같습니다.

간협 회비 납부 거부 운동은 이후 병원노련 내 간호사 위원회 추진위원회(간추위) 활동으로 이어졌으며 간추위는 바로 지금의 행동하는 간호사회의 전신임을 상기시키며 강의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강의 후 질문들이 이어졌었는데요.

최근 간호법 통과 시점의 현대 간호 역사에 대한 의견과 앞으로 미래 간호사들은 어떤 간호역사를 만들어 나가면 좋을지 그리고 다양한 직종을 통합하는 병원 노조 방향과 간호사만의 조직을 만드는 방향에 대한 의견을 묻는 등 온라인에서는 뜨거운 질문들이 쏟아졌었습니다.

간호사가 자신의 노동자성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과 함께 결사의 자유가 있는 사회이니만큼 다양한 형태로 뭉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임을 답변으로 주셨구요.

 

이어서 행동하는 간호사회 운영위원의 행간 소개가 20분 정도 이어졌고 작년 겨울 가열차게 진행했던 간협 직선제 요구 서명을 위한 동영상과 행간 활동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병원노련 시절의 간추위가 서울 아산병원 고 박선욱 간호사의 자살사건이 계기가 되어 ‘행동하는 간호사회’로 이어져 조직을 출범하게 되었고, 박선욱 간호사와 서울의료원 서지윤 간호사의 자살 사건, 두 사건 모두 산재인정을 받기까지 행동하는 간호사회와 연대단체들의 투쟁은 산재인정 뿐만아니라 이후 교육간호사 제도 탄생,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탄생에 기여했음은 참여자들에게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온라인으로 참여한 우순희 비대위원장님은 “간호사들이 다양한 직종에서 활동 방향이 넓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임상을 넘어 다양한 역할이 요구되는 간호사의 노동자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서로 나누는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구요. 그 역할을 해 나가는 곳이 행동하는 간호사회입니다.” “앞으로도 행동하는 간호사회의 활동에 관심가져주시고 함께 행동해 주시길 바래봅니다.”라며 마무리 인사말을 전해주셨습니다.

 

강의를 직접 듣기 위해 멀리 지방에서 올라온 간호학생 선생님이 감사하게도 자신의 블로그에 세미나 참석 후기를 올려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블로그 링크 공유합니다.

https://m.blog.naver.com/kuroro9811/224236310676

 

그리고 최선임 교수님이 공저로 참여한 <병원 간호사 자살에 대한 산업재해 승인 사례연구> 논문집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첨부파일로 공유한 이 논문도 참고하여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오프라인 외에도 30명이 넘는 분들이 온라인으로 함께 해주셨습니다.

2분기 세미나에서도 많은 간호학생, 간호사 선생님들을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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