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입장서
성명서/입장서

[입장서] 간호대 신입생에게 이런 악습은 이제 그만! 선배라는 이유로 억압과 폭력은 더 이상 용인될 수 없다.

간호대 신입생에게 이런 악습은 이제 그만! 선배라는 이유로 억압과 폭력은 더 이상 용인될 수 없다.


최근 또 신입생 군기 잡기 논란이 발생하였고, 논란이 된 대학은 허위 사실 유포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는 등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18일 간호사 커뮤니티에 간호학과 신입생 단톡방 대화가 게재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문제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학번 신입생 공지사항이라는 제목의 글은 ‘중앙동아리 금지, sns 프로필 사진 제한, 타과생에게 고개 숙여 인사 금지, 선배 없이 20학번끼리 3명 이상 모여 학교 근처 술집에서 음주 금지, 커뮤니티에 학과 내부 일 발설 금지, 이를 어기는 학생에게는 인사나 대화 금지’ 등이다. 이러한 내용들은 2020년에 있을법한 일이라고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폭압적이고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내용들이다.


많은 간호사들은 해당 기사를 본 후 이러한 간호학생 시절을 보낸 비슷한 경험들을 떠올리게 된다고 한다. 간호사들과 간호대 학생들은 해당 제보의 진위여부를 떠나서 간호대학에서 학생들의 의사와 자유를 억압하는 폐쇄적인 조직문화의 경험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악습은 오래 전부터 간호대학에서 심지어 병원으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간호대학이나 발생하는 이런 문제들은 취약한 인권의식 속에서 열악한 교육환경과 노동조건을 유지 · 강화시키는 것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있다.


- 단 한 번의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위한 군대식 합숙훈련,

- 2019년 떠들썩했던 비인간적인 학생들끼리의 관장실습문제,

- 개인의 의사를 묵살하는 장기자랑 연습과 대회,

- 그 외 간호학생들이 단체 동원되는 일들

-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한 학생에게 제보자 색출과 함구령 등


어제 제60회 2020년 간호사 국가고시가 치러졌다. 이런 폐쇄적이고 억압된 간호학과의 분위기 속에서 표현의 자유를 제한당한 학생들은 곧 사회로 진출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좋은 간호사가 되기 위한 꿈을 안고 입학을 하게 될 간호학생들은 대학교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이런 비인권적인 조직문화와 억압 속에서 자기주장을 하면 불이익이 따른다는 것을 배우도록 하는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비인권적이고 억압적인 조직문화를 강요하는 학교와 병원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고군분투 중인 간호학생과 간호사들을 응원한다. 그리고 행여 이러한 행태를 보이는 대학과 병원이 있다면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좌시하지 않고 함께 연대하고 대응할 것이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

2020.01.23



* 참고: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간호학과 내 부조리한 현실들에 대한 제보를 받습니다. 제보는 담당자에게 연락 주시거나 행간 홈페이지에 익명으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 담당자 : 이민화 010-3283-7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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