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오프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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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2019-09-03 15:30
1시간전에 연락올 때고 있고 미리 알려줬으면 하루를 온전히 쉴수있는데 그것도 아니고.. 심지어 내 연차 까이는건데 일하겠다고 하면 눈치주고.. 그렇지만 또 응급오프라도 하루라도 쉬고 싶은 고단함도 있고....
여러모로 병원은 작은 손해도 안보려고 하고 절차와 형식을 무시하고 간호사에게 다 떠넘기는 느낌이랄까..ㅠㅠ
여러모로 병원은 작은 손해도 안보려고 하고 절차와 형식을 무시하고 간호사에게 다 떠넘기는 느낌이랄까..ㅠㅠ
Miky2019-09-04 13:14
아 이게 응급오프군요. 여기(캘리포니아)도 비슷한게 있어요. 병원에서 주는 응급오프, 그리고 직원들이 요청하는 "call in sick"이 있어서 2시간전에 병동에 전화해서 가족이나 내가 아플때 전화해서 오프 받는겁니다.
최원영2019-09-11 19:29
서울대병원도 원래 점오프(응급오프)가 진짜 많았어요. 특히 중환자실의 경우 베드가 2개만 비어도 간호사 1명이 담당할 환자수가 없어지는 게 되기 때문에 베드가 5~6개씩 많이 비면, 해당 듀티의 차지간호사는 다음 듀티 근무자 중에 누구에게 점오프를 줄 것인가 고민하느라 골머리를 앓곤 했어요.
사실 중환자실은 입원예정인 환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커다란 병원 내에서 언제든 환자가 악화되서 올 수 있고, 응급실을 통해서도 환자가 올 수 있으니 베드가 비고 또 채워지는 건 전혀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점오프를 주고 나서 갑자기 환자가 밀려오거나 해서 지금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오라고(!) 다시 연락을 받기도 해요. 그래서 사실 점오프는 쉬어도 쉬는 게 아닌 거죠.
게다가 근무 시작시간 직전까지 베드가 비어있는 걸 보고서야 오프를 주기 때문에 당사자는 어떤 계획을 세울 수도 없어요. 그리고 정규 멤버보다 적은 수가 일하기 때문에 근무가 끝나갈 때 즈음(점오프받은 사람을 다시 불러내기 애매한 시간)에 환자가 밀려들면 부족한 멤버로 그냥 활활 타면서 허둥지둥 일할 수밖에 없어요. 이건 물론 환자에게도 정말 위험천만한 일이구요.
다행히 2017년에 노사 단체교섭에서 점오프의 문제점에 대해서 간호사들이 열변을 토한 결과, 서울대병원은 앞으로 점오프를 운영하지 않겠다고 병원장이 선언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아주 일부의 병동에서 몰래 점오프를 주는 경우를 제외하곤 점오프는 많이 사라진 편이에요. 다른 병원들도 점점 변해가길 바랍니다.
사실 중환자실은 입원예정인 환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커다란 병원 내에서 언제든 환자가 악화되서 올 수 있고, 응급실을 통해서도 환자가 올 수 있으니 베드가 비고 또 채워지는 건 전혀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점오프를 주고 나서 갑자기 환자가 밀려오거나 해서 지금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오라고(!) 다시 연락을 받기도 해요. 그래서 사실 점오프는 쉬어도 쉬는 게 아닌 거죠.
게다가 근무 시작시간 직전까지 베드가 비어있는 걸 보고서야 오프를 주기 때문에 당사자는 어떤 계획을 세울 수도 없어요. 그리고 정규 멤버보다 적은 수가 일하기 때문에 근무가 끝나갈 때 즈음(점오프받은 사람을 다시 불러내기 애매한 시간)에 환자가 밀려들면 부족한 멤버로 그냥 활활 타면서 허둥지둥 일할 수밖에 없어요. 이건 물론 환자에게도 정말 위험천만한 일이구요.
다행히 2017년에 노사 단체교섭에서 점오프의 문제점에 대해서 간호사들이 열변을 토한 결과, 서울대병원은 앞으로 점오프를 운영하지 않겠다고 병원장이 선언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아주 일부의 병동에서 몰래 점오프를 주는 경우를 제외하곤 점오프는 많이 사라진 편이에요. 다른 병원들도 점점 변해가길 바랍니다.
“응급오프에 대해서..”
그냥 계획대로 일하게 해주세요..
업무 여부를 당일 결정짓는 갑질인가,
우리에게 꼭 필요한 휴식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