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간호사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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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tilee2019-09-03 00:46
지방 3차대학병원 정형외과병동이예요. 입퇴원 정말 많고, 매일 수술도 많아요. 요즘은 닥터잡을 해야되는게 너무나도 스트레스예요.
간호사의 업무가, 의사의 오더내린 그대로 행하지않고 오더를 거를줄도 알아야하지만 (오더를 제대로,정확하게 내리지않아서)매번 오더를 걸러야하고 확인해야하는 부분이 요즘의 스트레스예요.
또한 의사가 하지않아서(서류,검사진행,협진 의뢰 등) 저에게 돌아오는 환자들의 컴픙레인도 이젠 지긋지긋...
안그래도 인력없어서 휴가는 커녕, 기본오프도 못챙기는 와중에 병원이나 간호부나 진료처나 나몰라라~~~~당일퇴원에, 수두룩빽빽한 op스케줄을 보면, 간호사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는 이 상황도 환멸나네요
간호사의 업무가, 의사의 오더내린 그대로 행하지않고 오더를 거를줄도 알아야하지만 (오더를 제대로,정확하게 내리지않아서)매번 오더를 걸러야하고 확인해야하는 부분이 요즘의 스트레스예요.
또한 의사가 하지않아서(서류,검사진행,협진 의뢰 등) 저에게 돌아오는 환자들의 컴픙레인도 이젠 지긋지긋...
안그래도 인력없어서 휴가는 커녕, 기본오프도 못챙기는 와중에 병원이나 간호부나 진료처나 나몰라라~~~~당일퇴원에, 수두룩빽빽한 op스케줄을 보면, 간호사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는 이 상황도 환멸나네요
구름바람2019-09-05 11:12
저랑 너무 비슷하네요...저도 지방 3차 병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과는 거의 잡과예요.. 간호사가 케어 할 수 있는 능력은 한정되어 있는데 단지 방이 비었기에 환자를 꾸역꾸역 올린다던지 아니면.. 우리병동 너무 힘들다고 간호부에 이야기를 해도 간호사당 환자수라는 숫자만 이야기하면서 나쁜환경이 아니다라고 간호부에서는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경증환자1명과 중증환자1명가 요구하는 간호가 분명히 다른데 말이죠. 의사 일뿐만이 아니라 간병사, 보호자일까지 떠밀려서 하게 되는것 같애요.
최원영2019-09-11 19:21
저는 서울대병원에서 내과중환자실과 혈액투석실, 응급중환자실에서 근무했었어요.
우선 중환자실은 우울 그 자체...일단 환자 상태도 너무 중증이고 안 좋은 예후가 뻔히 보이는 경우도 많아요. 가끔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이어가면서 환자에게 고통만 가중시킨다고 느껴질 때면 그리고 그런 일을 하느라고 내가 너무 바쁘고 힘들 때면 정말 회의가 들어요. 그리고 고통받다가 결국 돌아가시는 분들을 볼 때, 특히 제 명을 다 채우지 못 하고 사망하는 나이 어린 환자의 죽음을 지켜보는 건 늘 마음이 아파요. 하지만 그래도 중환자실에서는 정말 다양한 고위험의료기기 조작법을 포함하여, 환자 상태와 관련해서 A부터 Z까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간호사로서의 전문성을 유감없이 펼칠 수 있는? 그래서 나름의 매력이 있는 곳이기도 해요. 그래서 주치의들도 그런 간호사들의 전문지식을 많이 존중해주기 때문에 일반 병동에 비해 큰 갈등이나 트러블은 없는 편인 것 같아요. (물론 아직 어리버리한 신규간호사의 경우에는 주치의가 태우기도 함...못된 것들-_-^)
혈액투석실에서 근무할 때 저는 정말 좋았어요. 이건 병동 분위기도 영향이 있겠지만, 투석간호사의 경우 정말로 전문성이 많이 인정되고 또 필요해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돌아가는 혈액투석펌프와 단시간 내의 전해질 교정 및 체내 수분제거를 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조금 위험할 수도 있고 응급상황도 자주 일어나거든요. 그리고 AVF(동정맥루)를 통해 투석하는 환자의 경우 16G의 굵은 바늘을 환자 혈관에 찔러넣어야 하기 때문에 스킬도 필요하구요. 그래서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주치의나 전임의들도 간호사를 많이 존중해주는 분위기에요.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곳이었어요. 일해본 적은 없긴 하지만 로컬의 1차병원에서 일할 때도 투석전문병원의 경우 대우가 나쁘지 않다고 들었어요. 아무튼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도전해보세용!
우선 중환자실은 우울 그 자체...일단 환자 상태도 너무 중증이고 안 좋은 예후가 뻔히 보이는 경우도 많아요. 가끔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이어가면서 환자에게 고통만 가중시킨다고 느껴질 때면 그리고 그런 일을 하느라고 내가 너무 바쁘고 힘들 때면 정말 회의가 들어요. 그리고 고통받다가 결국 돌아가시는 분들을 볼 때, 특히 제 명을 다 채우지 못 하고 사망하는 나이 어린 환자의 죽음을 지켜보는 건 늘 마음이 아파요. 하지만 그래도 중환자실에서는 정말 다양한 고위험의료기기 조작법을 포함하여, 환자 상태와 관련해서 A부터 Z까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간호사로서의 전문성을 유감없이 펼칠 수 있는? 그래서 나름의 매력이 있는 곳이기도 해요. 그래서 주치의들도 그런 간호사들의 전문지식을 많이 존중해주기 때문에 일반 병동에 비해 큰 갈등이나 트러블은 없는 편인 것 같아요. (물론 아직 어리버리한 신규간호사의 경우에는 주치의가 태우기도 함...못된 것들-_-^)
혈액투석실에서 근무할 때 저는 정말 좋았어요. 이건 병동 분위기도 영향이 있겠지만, 투석간호사의 경우 정말로 전문성이 많이 인정되고 또 필요해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돌아가는 혈액투석펌프와 단시간 내의 전해질 교정 및 체내 수분제거를 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조금 위험할 수도 있고 응급상황도 자주 일어나거든요. 그리고 AVF(동정맥루)를 통해 투석하는 환자의 경우 16G의 굵은 바늘을 환자 혈관에 찔러넣어야 하기 때문에 스킬도 필요하구요. 그래서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주치의나 전임의들도 간호사를 많이 존중해주는 분위기에요.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곳이었어요. 일해본 적은 없긴 하지만 로컬의 1차병원에서 일할 때도 투석전문병원의 경우 대우가 나쁘지 않다고 들었어요. 아무튼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도전해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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