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_Hunger (몸과 허기에 관한 고백)_모임 후기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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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비만’하면 떠오르는 것 이야기 해 보기

A. 만성질환자에게 체중조절을 하라고 권유하는 장면을 자주 봐 왔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몸이 통제 가능하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A. 비만인 사람에게 비만인 상태를 벗어날 수 있도록 격려 해 주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은 아닌가 돌아보게 되었다.


Q. Roxane Gay 저자는 성폭력 피해가 그 자신을 뚱뚱하게 만들었다고 고백합니다. 이 구절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나누어 봅시다.

A. 날 것의 무언가를 본 느낌이 들었다. 슬프게도 ‘탈 코르셋’도 남성들에게 덜 매력적으로 느껴지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이와 비슷한 맥락인 것 같다. 더불어 슬프게도 수동적인 선택으로 느껴진다.


Q. 자신만의 방어기제에 대해 나누어 봅시다.

A. 원래 먹을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성격은 아니었는데, 최근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음식으로 위안을 받았던 순간이 있었다.

A. 원래 사람 만나는 것이 부담이었는데, 행동하는 간호사회 경험을 통해 사람을 만나는 경험이 좋은 느낌을 주는 행위로 바뀌었다.

A. 오히려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했던 경향이 있었는데, 어떤 일 때문에 상처를 받으면서 사람 만나는 것을 기피하게 되었다.


Q. 새로운 어휘를 알게 됨으로써 해방감을 느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A. 완벽주의자들이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완벽해야 된다는 부담에 계속 일을 연기하는 일을 지칭하는 ‘procrastinating’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다. 나와 같은 사람이 또 있다는 것에 어떤 느낌에서는 위안을 받았다.

A. ‘페미니즘’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 나의 감정의 고조점이 새롭게 깨지며 문을 부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A. “페미니즘이 보편화된다면 뚱뚱하면서도 행복한 여성이 많아질 것이다.”라는 말을 알게 되었을 때의 신선한 충격이 떠오른다.


Q. 사회에서 나의 몸 그 자체가 한계라고 느꼈던 경험을 나누어 봅시다.

A. 옷을 입을 때 내가 입고 싶지만 나의 체형과 맞지 않을 때 한계를 느꼈다.

A. 남자들에게 순종적인 여성상?을 가진 이미지인데, 이를 보고 남성들이 나를 얕잡아 볼 때 신체적인 한계를 느꼈다.


Q. 미디어 매체에서의 여성의 ‘대상화’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A. 거식증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프로아나’의 문화가 만연하다. 점차 연령층이 낮아지고, 그 대상이 많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A. 뚱뚱한 사람이 롤모델로 삼을 만한 사람은 미디어 매체에서 잘 다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

A. 여자 아이돌들의 노래가 예전엔 주체적이었는데, 점점 더 수동적인 주제로 바뀌어 가는 것 같다. 또, 슈퍼주니어에는 ‘신동’이라는 아이돌의 전형을 깬 캐릭터가 있었는데, 과연 여자 아이돌에서는 이런 주체가 있었나?

A. 운동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자아도취적인 면이 있는 것 같다. 책에서도 뚱뚱한 저자와 경쟁적으로 운동한 여성의 이야기가 나온다.



모임 후기

“20대의 나에게 자기확신이 없었다”는 구절에서 확신을 갖는다는 게 어렵다는 것에 동의하게 되었고, 힘든 시기를 보낸 일대기를 읽으면서, ‘나도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이렇게 담담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 있는 그대로의 서술이라서 좋았다.

요즘 내가 힘든 이야기들을 하려고 애쓰는 중이다. 내가 참으려고 애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우울한 내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 이런 이야기를 하기에 행동하는 간호사회가 안전하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긍정하는 과정을 받아들이고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책모임에서 준비한 일련의 질문들에 대답하면서, 나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었다.

“여자가 자기의 이야기를 하면 세상이 터져버릴 것이다.”는 책 구절이 떠올랐고, 절절한 묘사가 인상 깊은 책이었다. 비밀고백을 일기장에 적어보고 싶은 계기가 되었다. 발제와 진행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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