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_여성은 출산에서 어떻게 소외되는가_모임 후기

20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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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Talk!

- 폴리 꽂는 건 의료인의 편의를 위해서 하는 것 같다. 제모는 오히려 상처가 될 수도 있어서 요즘은 제모를 안 하는 추세다. 감염이 더 생길수도 있다.

- 중환자실에서도 일어날 상황에 대비해 정맥라인을 미리 잡아둔다. 관 삽입 자체가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 출산 자세도 의료인 위주인 것 같다.

- 그것도 그렇고 주치의와 교수가 의견이 달라서 진료방향 자체가 바뀔 때 환자가 불편해하는 것 같다.

- 중환자실에서의 임종 케어도 비슷한 점이 있지 않나? 환자 사망 직전에 겨우 면회하게 되는 것 등..

- 캥거루 케어 안하는 병원들은 위험부담을 피하려고 해서 그렇게 하는 것 같다.

-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러 가서 질정을 넣고 난 후 생활하다 질정이 흘러내렸는데 따로 설명을 안 해줘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 지하철에서나 임산부가 아기를 담고 있는 존재 말고 사람으로 여겨지지 않을 때 불쾌하다.

- 임신중단을 선택한 여성을 강제로 병원에 입원시켜서 강제로 출산을 시킨 사례를 들어보았다.

- 폐경기 여성의 삶의 질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진다고 한다. 간호학이 삶의 전체에 관여하는 학문인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 기뻤다. 수간호사 선생님이 분만실을 설명하면서 여기는 환자가 있는 게 아니라 인생의 어떤 단계를 겪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질병이 아니다. 라고 설명해준 것이 인상 깊었다.


- 30page
: 출산 관련된 원스톱센터 같은 기관이 있으면 좋겠다. 당장 아기가 나와야 하는데 내가 가진 조건이라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려주는 그런 게 필요한 것 같다. 지방 같은 경우도 꼭 필요하다. 출산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산부인과가 비인기과이다. 이런 것은 국가에서 해야 하는 일인 것 같다.

현재도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으로 응급실 환자 수 등을 알아볼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다. 간호사들이 출근전에 많이 보는 앱니다. 산모에 대해서 특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면 좋겠다. (신생아 중환자실 상황도 나옴) 홍보가 덜 된 것 같다.

책 내용의 어떤 부분은 의료인에게 과도한 책임을 요구하는 것은 아닌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의료인들이 어디까지 노력할 수 있을까?


- 34page
: 저수가 문제와 결부된 것 같다. 중환자실은 특별히 적자를 내는 부서이기 때문에 수가 삭감 문제로 (적용되는 기준이 까다로워서) 병원이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 미국의 간호사들은 환경이 다르고 환자가 돈을 많이 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할 수 있는데.. 한국은 상황이 다른 것 같다. 사기업이 수익을 내는 게 아니라 국가가 공공으로 지원을 한다면 좋을텐데..

- 은평구의 의료 생협 살림의원은 수익창출이 목표가 아니라 월급을 줄 수 있을 정도만 벌면 되기 때문에 환자가 진료를 보는 시간이 더 길고 오래 병원을 다니는 환자가 많다.

- 영국 같은 경우 지역별로 주치의가 있어서 의사를 바꿀 수 없다. 대학병원까지 가기에 굉장히 힘들다.

- 공공의료의 장점은 모두에게 평등하다는 것. 돈의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평등하다는 점이다.


- 41page
: 통합성이 없는 진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황인 것 같다. 의료를 제공을 할 때 친절함, 감정케어를 하는 것도 자질인데 의사들은 그걸 하면 몸에 두드러기라도 나는 것 마냥 권위적인 태도가 있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의사에 대한 과도한 신의가 권력을 강화시킨다. 외국에서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약사, 간호사, 의사 등)들이 각자 맡고 있는 것들을 환자에게 제공하는데 한국에서는 모든 것을 의사가 결정한다. 의사가 결정한 것을 확인하는 정도로 소극적으로 일하게 되니 의사의 파워가 막강해지는 것 같다. 역할이 분업화도 되고 책임도 분배가 된다면 좋을 텐데 의료진의 역할만 강요하는 것 같다.

가능하면 통제를 많이 해서 위험부담을 많이 없애야겠다. 라는 게 의료진의 입장인 것 같다. 의료진도 사람이라 그런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방어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


- 43page : 연명의료 의향서 같은 것을 일반적인 진료를 받을 때도 적용하면 좋겠다. 의사들이 예전에 비해서는 설명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비건 인지, 종교, 수혈거부 등을 물어볼 수도 있다.


- 56page
통제여부에 연관 있지 않을까? 여유가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남편이 이미 면회를 하고가서 간호사도 예민해하지 않았을까? 규칙이 잘 지켜졌으면 좋았을텐데.. 의사가 얘기를 했더라면 똑같은 반응이었을까?


- 77page
무통주사 관련, 고통을 통해서 출산을 하면 애착이 더 발생한다. 라는 부분이 납득이 가지 않았다. 모성애를 강요하는 느낌이다. 산모를 정서적으로 지지하는 그런 병원은 없는 것 같다. 예전에는 자연주의 출산이 더 저렴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더 비싸졌다. ‘건강의 불평등이 심화된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것도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후 조리원 등. 건강권의 불평등.


- 85page
: 출산예정일에 대한 것. 28일 주기. 40주. 9개월+7일, 국시 문제조차도 유연하지 않게 출제된다. 기준에 맞지 않으면 이상이 있다고 간주한다. 데이터에서 이상이 없는데도 개인은 스스로를 이상하게 여길 수 있다. 수치로만 사람을 보다보니 정상범주에 가까운 것에 너무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


- 91page
: 우리나라 의료자원이 낭비되는 것 같다. 의료진들이 통제를 많이 하고 싶은 것과 관계가 있지 않을까. 경계선에 있는 환자들을 위험부담이 있으므로 유도분만, 제왕절개를 권하는 병원들이 많다. 안전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산모의 회복에는 자연분만이 더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 100page
: 상담 수가. 간호가 고도의 감정노동인 것을 깨달았다. 환자의 모든 것을 다 파악해야 더 잘 간호할 수 있는 것 같다. 설명을 잘하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 정서적 지지보다도 설명을 잘 해서 불안함을 없애주고 싶다. 현실은 시궁창이다.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지만 결국엔 일거리이니까 일처럼 보게 됨. 사람이 한 두 명도 아니고 계속 보게 되니까. 그들이 개개인의 사람이라기보다 군중으로 느껴진다.


- 105page
: 질문의 기회. 교육받을 때 환자의 질문에 대한 훈련이 되어야 하는 것 같다. 환자가 표현하는 언어는 다르니까. 의료진간에도 질문의 기회가 없는 것 같다. 바쁘기도 하고. 환자입장에서도 바빠 보여서 못하는 것 같다. 병원 코디네이터가 쓴 책을 봤는데 병원이 바쁜 티를 내면 안된다. 라는 내용. 질문을 하는 것은 불안감에서 오는데, 그것을 안심시키는 것도 일인데. 지식의 권력. 하지만 결국엔 사람과 함께하는 일인데 상대방을 잘 알고 이해해야할 것 같다. 병원에서도 그런 것을 잘 파악하고 의료진들에게 교육을 시켜야 할 것 같다.


- 115page :자궁경부를 예쁘다고 하는 표현을 하다니 뇌에 필터가 없구만..



<후기>

- A : 환자로 있어보기도 했지만 이 책을 보고 환자의 감정에 이입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환자가 되 보니 간호사로 일할 때 이해할 수 없었던 것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PCA를 맞아본 적 있어서 부작용 등을 알겠고 ‘여성에게 주어진 선택권이 많지 않구나. 도구로 보는 시선이 의료에서도 많이 남아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간호라는 학문에 대해서 더 애착이 생기기도 했다. 전인적 간호 등 의학과 차별화된 간호학의 특징을 살려보면 좋겠다.

- B : 산모이면서 여자인 저자의 경험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수가 얘기 등 의료진이 왜 바쁠 수밖에 없는지 일반인도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 C : 이 책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환자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자꾸 까먹게 되는 것이 있어서 이 책을 읽은 것은 좋은 경험이었다.

- D : 경험을 해보면 물론 좋겠지만, 교육(책 읽는 것 포함)으로도 가능하다 라는 생각이 일단 들었고. 의료진에게만 감정노동 등을 요구해야 한다기보다 뭔가 대안적인 방법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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